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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산행기 [산악회 김선봉]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04-10-26 17:29 조회 1,927

 "단풍설악 사진(사진반 정강원 作) : 첨부파일 여세요" 

 

 

  

           2004.10.16~17일 (1박 2일)         아해 산악회        

 

모처럼 사내 산악회와 사진부 동아리의 연합산행 길! 먼길에 힘이 솟는다.

토요근무를 마치고 점심후 1시에 일행 12 명이 이스타나에 올랐다. 빈자리가 없으나 설악으로 가는 여행길에 심신은 날아갈 듯하다. 

호남고속도로~중부선을 내달렸다. 차도 쉬고 사람도 쉬고…,여행의 멋은 오히려 휴게소이던가? 잠시 들러 간식도 조금 사고,가벼운 몸놀림으로 긴장감을 늦추었다. 중부선에 이어~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달려 홍천나들목에서 빠져 나왔다.

홍천에서 우회전해 인제를 거쳐 원통으로 가는 44번 국도를 달렸다. 인제를 지날땐 35년전 군대생활의 추억이 차창에 스친다.‘인제(이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그시절의 限이 한구절로 떠오른다. 당시엔 전방지역 대부분에 민간인 보기가 드물었지…, 드디어 원통에 도착! 저녁6시쯤이다. 상행길이지만 토요일 오후치곤 약 6시간 걸린셈. 

가을들녘 산천구경하며 오느라 모두들 출출한 기색이다. 조금 어둑한 시간이라 군내(읍내라는게 더 정겹다)에 들어가 식당을 찾았다. 강원도하면 막국수라던가? 아니 이번에 닭갈비집으로 가자. 음식아 나오길 기다리며 담소를 나누었다. 군대이야기가 주 메뉴. 인근에 12사단이 있는데 그 출신들이 회사에 많다고도 한다. 항상 그렇듯 군대이야기는 재미있기는 하지만 그 진실여부는 크게 장담하지 않는다 하는 표정도 보인다. 

별미인 닭갈비와 한잔의 커피로 후식을 마치고 숙소를 찾아 나섰다. 방이 없다 하여 몇군데 들른 다음에야 읍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제법 괜찮은 데를 잡을 수 있었다. 여장을 풀고 뜨슨물로 샤워를 하니 조금전의 포만감에 몸도 풀린다. 4시반 기상이니 좀 일찍 잠을 청하자 하여 10시에 소등. 큰방에 여럿이 굴비처럼 누워서 자니 제발 (심하게) 코고는 악사 없었으면…

이른 새벽이다. 알람소리에 모두들 후다닥 잠을 깬다. 먹거리(등반필수품)를 지급받아 행랑을 챙겼다. 출발지인‘장수대’까지 5시30분까지 이동.

밤이슬이 보일듯한 새벽이지만 매표소에는 근무하는 두서넛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산악회원은 장수대에서 남교리 쪽으로 산행을 하고,사진반 사람들은 차를 가지고가 남교리로 가서 거꾸로 올라와 십이선녀탕에서 만나기로 했다. 5시30분경! 이슥한 시간에 장수대를 출발해 장승같이 서있는 키큰 나무숲에 나있는 길을 따라 랜턴을 비추며 올랐다. 하늘에서 보면 8개의 흐릿한 점이 산정을 향해 고물고물 움직이는 모습이리라.

30분쯤 지나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해 앞뒤로 일행이 보였다. 여직원 둘은 큰산은 처음인지라 조금간 뒤부터는 벌써부터 지쳐 보였다. 한참을 오르니 대승폭포가 나타났다. 웅장하고 장엄한 폭포인데 내리치는 물이 없어서 못내 아쉬웠다. 이렇게 깊은 산도 갈한가? 배경을 잡아 사진 몇컷! 산과 하늘은 아침기운에 은은하게 펼쳐저 있는 흑백의 미를 보여준다.

대승령을 향하여 발길을 옮겼다. 2 시간은 걸어야 하는데 여직원들이 피곤해 하여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다시피 하여 정상까지 힘겹게 올라갔다.  8시2분이 되어야 1320고지에 올랐다. 비상식량 같은 김밥과 오이,사과 한쪽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였지면 산에서는 진수성찬이나 다름없다 싶다.

이제 내리막길로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내려가 남교리에 도착하는 하산길이 남았다. 아침식사를 하고 나니 조금 쌀쌀하여 자켓을 입었다. 올라오는 도중에 가을 단풍산행이라고 하여 이리저리 둘러보았지만 간간이 눈내리듯 낙엽이 지고(추풍낙엽이던가?) 단풍다운 단풍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하산길에는 다르리라 기대하며 조심스레 발걸음을 내렸다.

한참을 내려와도 선녀탕이 보이지 않았다. 시계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10시를 지난다. 이제부터 반대로 올라오는 등산객이 드문드문 보이고 계속 내려가니 드디어 폭포와 선녀탕들이 줄서듯 보이기 시작했다. 어떤 탕은 탄성이 절로나게 한다. 계곡을 두른 산에는 거대한 암벽산도 있어 위엄을 보여준다. 이제사 진노랑 연노랑,진빨강으로 물든 설악단풍이 가득하다. 이를 놓칠까 하여 연신 찰칵찰칵…, 사람은 멋스럽게 폼을 잡는데 산은 가만이 보여주기만 한다. 복숭아탕은 탕뒤에 하트(♥)모양의 벽이 둘러서 있어 인공인지 천연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곳에서 일행 1명과 조우. 다른 사진반 직원들은 올라오지 않고 산 아래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한다. 찍을 곳은 여기가 아닌가 싶은데 사진반 사람들의 눈에는 다른게 보이는가 ??

내려오는 길은 난간이 많고 좁아서 내리고 오르는 등산객들을 비켜가느라  기다리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우리일행은 모두 지쳐서 목적지인 남교리 매표소까지 오후 1시 조금 넘어야 도착하였다. 예상보다 1시간 정도 늦은 시간. 점심을 먹기로 했었으나 하행길 정체를 피하기 위해 설악을 뒤로 하고 페달을 밟았다. 5분쯤 지나설까 차에 앞바퀴가 에어가 보충하려다 빵구를 때웠고,게다가 브레이크 라이닝도 갈았다. 차량상태가 안좋은 원인을 발견한 셈이다. 마음은 조급한데 차까지 말썽이다. 다음부터는 철저히 점검해야지. 차를 고치고 나니 새차처럼 잘나가고 마음도 가볍다.

점심이 늦어 길가에서 파는 강원도 옥수수빵을 세개 사서 나누어 먹었다.허기에는 부족하지만 꿀맛이다. 문막까지 오는데 꽤 걸렸다. 차가 밀리니 계속 달리자,아니다 밥부터 먹자 의견이 분분하다. 정치란 생각보다 어려운 것! 하는 수 없이 점심겸 저녁을 먹기로 하고 문막나들목을 나왔다.

쌈박한 찬에 삼겹살,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었다. 다시가서 먹고싶은 생각이 들게 하였다. 거북이 걸음을 하다 중부선에 들어서니 차가 비행기다. 장거리운행은 교대가 생명,휴게소에 들어 운전자 임무교대후 고즈넉한 들녁을  바다보다 스르를 잠을 청했다. 다들 피곤하고 지쳐서인지 운전기사 외에는 모두 다운. 회사에 도착하니 저녁 10시. 사진부와 산악회가 처음으로 합동여행을 하여 아무 사고없이 복귀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시월의 반을 넘기며       김 선 봉
첨부파일 설악단풍.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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