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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정기 [아해 산악회 김선봉]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05-02-03 09:33 조회 1,904
 

  한라산山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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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 월 29-30일 등정일지 (1박2일)

제주도 한라산 1950미터

등산코스 : 관음사 정상(백록담) 성판악

산행시간 : 7 시간

<이미지컷은 첨부파일 보세요...> 

 

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 바로 한라산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정상 도전을 꿈꾸었을 것이다. 자연과 과학이 함께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명산이 바로 한라다. 누구나 선뜻 나서서 갈 곳이 아니며, 바다건너 멀리  있기에 비행기나 배로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게다가 직장인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럼에도 아해 산악회원은 연초부터 한라산 등반을 계획하고 추진해 왔다.

 

29일 토요일 아침 새벽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일행은 6시까지 회사에 모였다. 전날까지는 회사승합차를 예약해 두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승용차 2대로 나누어 타고 출발하기로 했다. 학동 2명이 추가되어 총인원 11명, 목포에서 9시 출발 제주행 카페리호 승선이 제1목표. 6시 10분 출발, 8시 30분까지는 목포항에 도착하기는 시간상 촉박한듯 했으나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목포에 도착하니 오히려 시간이 남았다. 약간의 여유가 생겨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오랜만에 바다와 마주했다. 목포는 항구다 ~

유행가 한구절이 스친다. 티켓을 사서 우리 모두는 배에 올랐다. 승선완료. 소요시간은 약 4시간30분 제주항에는 오후 1시경에 도착예정이라 한다. 배 이름은 -씨월드 고속훼리, 12000t급에 정원은 1356명, 시속 23로트의 여객선이다.  산더미같이 큰 배인데 세월이 흘러서인지 노후된 감이 드는 일본산이다. 일행은 지정된 3등실 512호 정원 42명 방에 들어갔다. 승선 인원이 적어 우리일행 11 명과 다른 승객 3명이 자리를 같이 하여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수 있었다.

 

오후 1시 넘겨 드디어 삼다도 제주항에 도착. 렌트한 9인승 스타렉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여정을 개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우선 민생고가 급했다. 해변가 식당을 찾아가 해물탕으로 허기를 채웠다. 밥을 먹는 중에도 창밖은 바람이 세차게 휘날리고 풍랑이 이리저리 몰아쳐댄다. 점심을 해결하고 해안도로 관광에 나섰다. 날씨가 매섭고 바람이 세며 눈 까지 내려 내일 일정에 차질이 있을까 염려도 생겼다. 해안도로를 따라 시속 60킬로 바다구경을 하면서 담소를 나누며 드라이브. 북제주에서 한림,대정,서귀포,남원을 거처 저녁 7시를 넘겨 표선에 도착했다.

밤길이 어두워 표선에 있는 아는 식당을 물어물어 찾았다. 저녁은 광어회를 푸짐하게 먹었다. 숙소 북제주로 다시 이동하는데 산길이 빙판길이라 조심조심 하면서 표선에서 제주로 이동. 숙소는 예약을 안해서 몇군데 들러서야 큰방 두개를 잡았다. 10시 over. 간단히 씻고 내일 등정을 꿈꾸며 잠자리에 들었다.

 

30일 새벽 5시 기상! 눈이 많이 온 관계로 완전무장을 하고 베낭을 챙겨 출발,이제 시작이다. 관음사에는 6시 조금 넘어 도착, 새벽 으슥한 날씨는 매우 차갑지만 바람은 불지 않았고 하늘은 맑았다.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1진 7명은 관음사에서 정상을 향한 등반개시, 나머지 2진 4명(학동 포함)은 차를 돌려 성판악으로 가서 짧은 코스를 택하기로 했다. 서로 안전을 당부하고 산행에 임했다.

 

1시간쯤 지나서야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고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발을 잘못 디디면 눈수렁 속으로 빠질 것 같아 앞 사람 뒤꿈치를 보며 따라가야 했다. 날이 밝아지자 차츰 등산객들이 많아졌다. 8시쯤에야 눈위에 자리를 잡고 준비한 김밥으로 아침을 마치고 정상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등산코스 곳곳에 팻말이 있어 구간마다 지나온 거리와 남은 거리가 km로 안내되어 있었다. 어떤 팻말은 눈속에 파묻혀 보이지가 않을 정도였다. 쌓여 다져진 눈깊이가 1미터 이상이다. 이런 까닭에 코스(흡사 좁은 군대이동로 같이 생긴) 양쪽으로 밧줄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길로 이탈되지 않도록 매어져 있나보다.

 

드디어 약 다섯시간 행군해 11시를 넘겨 한라의 정상에 오르다!  웬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는지 눈을 뜨기가 어렵다. 높은산은 다 이러하던가? 초강풍이 산정 등성이를 비호같이 넘어가는데 저 멀리 굽어보이는 산과 들, 마을, 남쪽 바다는 평온하기만 하다. 기념사진을 찍는데 겨우 폼잡고 서 있는데 날아가기 전에 재빨리 컷!

한라산동능정상 표시목을 배경으로 모두모여 한컷! 숨을 돌려 백록담을 내려다 보니 아쉽게도 물은 없고 하이얀 눈만이 소복히 덮혀 있었다. 한라산은 다공성 화산암으로 형성되었기에 땅밑으로 쉽게 스며드는 까닭이리라. 다만 우기에는 영롱한 물결이 백두산 천지처럼 일겠거니

 

주위에 어떤 사람 말로는 한라산 정상에 이렇듯 맑고 깨끗한 날씨는 일년중 며칠 안된다 한다. 정상에서 내려본 한라는 사방이 옷자락처럼 펼쳐져 있고 멀리 제주시가 흐릿하게보인다. 바다위에는 뭉게구름이 일정하게 수평을 이루어 떠있는 모습이 바로 자연의 명화가 아닌가? 정상 건너편에는 서너명이 옹기종기 스키를 타는 모습도 보인다. 白鹿潭을 한번더 내려보고 방향을 돌려 하산!!!

200미터쯤 내려오니 바람은 거의 불지 않았으나 힘겹게 올라오는 등반객들이 제법 많아졌다. 성판악 쪽으로 하산을 서둘렀다. 손무열 대원이 오르는 길에 다리가 마비되어 걱정이 되었으나 다행히 회복되었고, 가지고간 비닐로 아이들처럼 미끄럼도 타면서 잘내려와 일행모두 지체없이 진달래대피소까지 내려왔다. 눈길이 좋아서인지 몇몇 사람이 비닐포대를 이용해 썰매를 타면서 내려오는 모양에 산이 어린이처럼 되게 하는가 눈이 그렇게 하는가 어쨌든 손무열 대원과 장석재 대장의 눈썰매(봅슬레이) 따며 남들의 눈길을 끌면서 하산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조절.

 

오후 1시 정각 성판악 도착. 바로 제주시내로 직행 점심식사를 갈치찌게로 택하여 허기진 배를 충분히 채우고 나니 다들 지친 모습이다. 재래시장에서 들러 간단한 선물을 산뒤 민속박물관에 들러 제주의 역사 등을 주마간산격으로 둘러보았다. 이제 제주여정 막바지, 차를 돌려 제주항으로 복귀하는 귀로의 승선만 남았다. 5시 30분 제 6 부두에 도착해 차를 반납하고 씨월드고속페리에 몸을 실었다.

 

503호실 역시 정원 42명인데 25명 이상이 같은 방에 자리를 하여 상당이 비좁은 느낌이 있더니만 다른 일행 9명이 다른 방으로 자리를 옮겨 한층 편안해 졌다.

우리 일행은 지쳤는지 대부분 잠에 골아 떨어졌다. 두어시간후 일어나 목욕탕에 가서 따뜻한 해수탕에 몸을 담구니 정말 상쾌하였다. 샤워기로 해수물을 행구고 나니 나른한 몸이 나사풀린 듯 풀어지는 느낌이다. 간이식당으로 가 컵라면으로 저녁 한끼를 때웠다. 방으로 돌아와 한라봉 몇 개와 과자 두봉지로 오늘의 등정을 마감. 다음번은 어디지 ? 금강산인가금년에도 회원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여러 명산에 오르자. 격랑치는 어둠의 대양을 힘차게 가르며 네시간을 넘겨 페리는 어느덧 목포항에 다다랐다. 밤 10시 45분 부두에 내려 짐을 챙기고 차를 몰아 서해안 고속도를 내 달렸다. 한적한 도로에 눈발이 성성 내린다. 새벽 1시10분 회사에 도착, 무사히 복귀하니 그에 대해 깊히 감사드린다.

 

                         2005년 1월 31일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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